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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악입니다 다시는 체험하고 싶지 않아요

작성자 : 권정연 작성일 : 2023-05-04 조회수 : 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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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어머니와 함께 2인으로 신청해서 기대어린 마음으로 투어 신청을 했습니다.

패키지의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감안하고 투어를 진행했는데

막국수 박물관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우선 2인, 3인, 4인등 다양한 팀이 모여 있기 때문에 체험 특성 상 4명으로 조를 짜야 한다는 건 알겠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남자들을 대상으로 체험 기회를 우선순위로 두었다는 것도 처음엔 이해가 안되었지만 넘어갔습니다.

저랑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이 체험할 때 자리에 앉아 있었고 다들 각자 팀대로 앉아서 체험 후 시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임의대로 가이드님이 조를 짜다가 

여자 3인팀, 남여 3인팀, 남자 할아버지 3인팀과 저희팀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여자 3인팀과 남여3인팀과 저희팀을 합해서 붙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자 3인팀과 남자할아버지 3인팀에 가서 굳이 중간에 앉으라는건 뭔가요?

어색한마음으로 앉았는데 저는 여자 3인팀과 같이, 어머니는 남자할아버지 3인팀과 같이 먹으면서 남자 할아버지 하는 말

 (할아버지들이 가만히 있어서 어머니가 대표로 막국수를 양념에 비볐습니다)

 

"여자의 손길이 들어가서 그런지 더 맛있네"

 

생판 모르는 사람과 옆에 앉아서 같은 그릇에 담긴 막국수를 먹는것도 불편한데

성희롱인가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왜 이 프로그램을 신청했는지, 어머니가 안 들어도 될 말을 내가 왜 듣게 했는지...

너무 화가 나서 몸이 굳고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여자 3인팀과 남여3인팀과 함께 붙였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내돈 내고 따로 막국수 체험비도 내고 이런 취급을 받았다는게 너무 화가나고 기분이 나쁩니다.

그렇다고 시간이 엄청 촉박해서 빨리 진행해야 하는것도 아니었어요. 마지막 코스였으니깐요

 

억지로 막국수를 먹고 구경은 커녕 어머니와 함께 버스로 먼저 가서 앉아있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티투어 요금이 저렴하기도 하고 춘천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체험을 하고자 했는데

이건 춘천에 대한 나쁜 기억 뿐만 아니라 다시는 오고 싶지 않은 곳으로 변했네요

가이드에 대한 교육과 시정을 부탁드립니다